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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

구글 안드로이드 역사

by ca.rrot 2022. 6. 29.

안드로이드 플랫폼의 등장 배경부터 현재까지의 역사 흐름을 알아보겠습니다.

 

 

안드로이드의 등장 배경

안드로이드의 시작점은 2005년 7월 구글이 안드로이드사를 인수하면서부터입니다. 안드로이드사는 2003년 앤디루빈(Andy Rubin)이 리눅스를 기반으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개발하여 설립된 회사명입니다. 초기에는 디지털카메라의 운영체제를 개발하기 위한 회사였으나 휴대폰에 점점 카메라를 접목하기 시작하며 디지털카메라의 보급이 주춤해지자 이에 발맞춰 스마트폰의 운영체제를 개발하는 회사가 됩니다. 이후 2005년 구글이 안드로이드사를 인수하게 됩니다. 작은 소프트웨어사에 불과했던 안드로이드사는 구글이 인수하고 운영체제 개발을 시작하면서 영향력 높은 운영체제로 거듭나게 됩니다.

 

2007년 11월 5일에는 전 세계 각국의 이동통신 관련 회사 연합체인 오픈 핸드셋 얼라이언스(OHA)가 리눅스 커널 2.6에서 빌드 된 첫 번째 모바일 기기 플랫폼 결과물인 안드로이드를 발표했으며, 2008년 안드로이드 첫 번째 버전이 오픈소스로 공개됩니다. 

안드로이드는 모바일 플랫폼의 후발주자입니다. 안드로이드가 출시될 당시 모바일 플랫폼 시장을 장악한 서비스는 애플의 'iOS'였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모바일(Windows Mobile)도 나름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구글은 후발주자로 성공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했습니다. 이때 구글이 선택한 차별화된 전략은 안드로이드를 오픈소스로 공개하는 것이었습니다. 제조업체들이 구글의 다양한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오픈소스 공개 전략은 대성공이었습니다. 오픈소스 전략은 지금의 전 세계 점유율을 만든 근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버전

안드로이드는 현재 1.0부터 12버전까지 출시되었습니다. 최초 버전 1.0인 애플파이는 처음에 아스트로 보이(Astro Boy)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다가 PM이 디저트가 더 좋다는 이유로 디저트 이름으로 바꾸었습니다. 이후 10.0이전 버전까지는 디저트 이름을 붙이다가 10.0부터는 '안드로이드 10'이라고 공식적으로 명명되었습니다. 

 

버전별 특징

 

1.0: 안드로이드 애플 파이 (2008.09)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전신인 안드로이드 마켓을 지원하고 자체적으로 카메라를 지원하는 기념비적인 버전입니다.

 

1.1: 안드로이드 바나나 브레드 (2009.02)

1.0에서 나왔던 문제점들을 보완한 버전입니다. 스피커폰 모드로 전환하였을 때 화면을 표시하는 시간을 조정할 수 있고 문자 메시지에 첨부 파일을 첨부할 수 있는 등 편의성을 향상시켰습니다.

 

1.5: 안드로이드 컵케이크 (2009.04)

가상 키보드, 라이브 폴더, 음성 인식 지원, 풀 스크린 위젯, 홈 스크린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기존 버전에 비해 많은 발전이 이루어졌습니다. 1.5 버전이야말로 모든 것을 갖춘 최초의 정식 버전으로 불립니다.

 

1.6: 안드로이드 도넛 (2009.09)

CDMA 네트워크 지원을 추가해 안드로이드의 폭발적인 확산에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스크린 사이즈가 지원되고 터치스크린의 입력 형태 감지 기능인 제스처 API와 문장을 목소리로 변환해 주는 TTS 엔진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2.0/2.1: 안드로이드 에클레어 (2009.10)

안드로이드 초기에는 공개 속도가 매우 빨랐습니다. 2.0 에클레어는 도넛 출시 6주 만에 등장합니다. 이 버전의 혁신적인 요소는 음성 안내 내비게이션과 실시간 교통정보가 추가된 것입니다.


2.2: 안드로이드 프로요 (2010.05)

앱 서랍에 빠르게 액세스할 수 있도록 하단 독(Dock)이 처음 추가됐고 사용자가 아이콘을 누르고 음성 명령을 내려 길 안내를 받고 메모를 작성할 수 있는 보이스 액션(Voice Actions) 기능이 탑재됐습니다. 프로요 버전부터 Android가 사용자 친화성을 향해 천천히 기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2.3: 안드로이드 진저브레드 (2010.12)

안드로이드 진정한 비주얼 정체성이 처음으로 확립된 버전입니다. 진저브레드에 처음 적용된 밝은 녹색은 이후 오랫동안 안드로이드의 로봇 마스코트 색상이었고, 운영체제 외관의 핵심적인 요소가 됐습니다. 안드로이드가 서서히 차별화된 디자인을 추구하면서 검은색과 녹색이 UI 전체에 스며들었습니다.


3.0/3.1/3.2: 안드로이드 허니콤 (2011.02)

2011년의 허니콤은 안드로이드 역사에서 다소 기이한 시기입니다. 태블릿 전용 릴리즈로 공개되면서 모토로라 줌(Xoom)이 출시됐고, 이후 3.1, 3.2 업데이트를 통해 태블릿 전용 버전으로 남게 됐습니다. 팀에 새롭게 합류한 디자인 책임자 마티아스 두아르테의 지휘 아래 극적으로 바뀐 UI가 도입됐습니다. 공상과학 영화 같은 '홀로그램' 디자인이 적용됐고, 안드로이드의 트레이드 마크인 녹색을 파란색으로 바꿨으며, 넓은 태블릿의 화면을 충분히 활용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태블릿 전용' 인터페이스 개념은 오래가지 못했지만 허니콤의 여러 아이디어가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안드로이드의 기반이 됐습니다.

 

4.0: 안드로이드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2011.10)

허니콤과 함께 시각적인 개념이 개선됐고 태블릿과 스마트폰을 하나의 통일된 UI로 통합했습니다.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통해 안드로이드는 현대적인 디자인 시대로 진입했습니다. 또한 스와이프 동작이 운영체제를 탐색하는 더 필수적인 방법이 됐습니다. 당시만 해도 '알림'과 '최근 앱' 등을 스와이프하는 기능은 혁신적인 느낌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홀로(Holo)'로 알려진 표준화된 디자인 프레임워크를 운영체제 전체와 안드로이드 앱 생태계에 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4.1/4.2/4.3: 안드로이드 젤리빈 (2012.06)

젤리빈 버전은 ICS의 참신한 기반 기술을 가져와 일부 수정하고 개선해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또한 예측 지능 유틸리티인 구글 나우(Google Now)가 처음 탑재됐습니다. 이를 통해 확장 가능한 인터랙티브 알림, 확장된 음성 검색 시스템, 검색 결과 전체를 표시하는 더 발전된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게 됐습니다.


4.4: 안드로이드 킷캣 (2013.09)

킷캣이 공개되면서 안드로이드는 '암흑시대'의 종말을 고했습니다. 더 밝은 배경과 더 중립적인 하이라이트가 도입됐고 투명한 상태 표시줄과 흰색 아이콘 덕분에 안드로이드는 더 현대적인 외관을 갖게 됩니다. 또한 'OK 구글(OK, Google)' 첫 버전이 추가됐습니다. 구글은 킷캣을 통해 처음으로 자사 서비스를 위한 완전한 홈 화면 패널을 추가했습니다.


5.0/ 5.1: 안드로이드 롤리팝 (2014.06)

다시 한번 재탄생한 안드로이드를 선보인 버전입니다. 머터리얼 디자인(Material Design) 표준을 선보였고, 이를 통해 모든 안드로이드, 앱, 구글 제품으로 확장된 새로운 외관이 도입됐습니다. 안드로이드 전반에 확산한 이 카드 기반의 개념은 핵심 UI 패턴이 됐습니다. 이밖에 롤리팝에는 'OK 구글' 명령을 통한 음성 제어를 할 수 있었고, 스마트폰의 다중 사용자 지원, 더 나은 알림 관리를 위한 우선순위 모드 등 많은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안타깝게도 너무 많이 변경돼 여러 버그 문제가 발생했고 그 중 상당수는 그다음 해의 5.1 릴리즈가 등장할 때까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었습니다.


6.0/ 6.0.1: 안드로이드 마시멜로 (2015.09)

안드로이드 페이, 향상된 배터리 관리와 USB Type-C가 지원됐으며 더 세밀한 앱 권한 지정, 지문 리더 지원 등 장기적으로 안드로이드에 영향을 준 많은 요소가 처음 적용됐습니다. 그리고 볼륨 조절 창에서 알림, 미디어, 벨 소리를 모두 관리할 수 있도록 변경되었으며 공식적으로 외부 저장소를 지원합니다. 구글 나우에서 더 나아가 화면 컨텍스트를 인식하여 정보를 제공하는 'Now on Tap'기능이 추가되어 주목받았지만 시스템을 완성하지 못해 다음 해에는 기능을 뺐습니다.


7.0/ 7.1: 안드로이드 누가 (2016.08)

네이티브 화면 분할 모드, 알림 정리를 위한 새로운 앱 번들 시스템, 데이터 세이버(Data Saver) 기능 등이 추가됐고 앱 전환용 Alt-Tab 스타일의 단축키같이 작지만 중요한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그러나 누가에서 가장 중추적인 것은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 출시입니다. 이후 구글 어시스턴트는 안드로이드와 다른 구글 제품 대부분의 필수 구성요소가 됐습니다.


8.0/ 8.1: 안드로이드 오레오 (2017.08)

네이티브 PIP(picture-in-picture), 알림 스누즈, 앱의 알림 방법을 제어하는 '알림 채널' 등 많은 개선사항이 추가됐습니다. 또한 오레오에는 안드로이드와 크롬 OS의 일관성을 높이고, 크롬북에서 안드로이드 앱을 사용하는 경험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반영됐습니다. 동시에 오레오는 트레블(Treble) 프로젝트의 첫 안드로이드 버전입니다. 트레블은 안드로이드 코드를 모듈화해 기기 제조사가 제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야심 찬 프로젝트입니다.


9: 안드로이드 파이 (2018.08)

인공지능의 핵심 기술인 '기계학습(머신러닝)'이 최초로 적용된 버전입니다. 사용자의 스마트폰, 태블릿PC 이용패턴을 학습해 사용자가 다음에 원할 것을 알려주거나 자동으로 실행해 줍니다. 대표적인 기능이 '앱 액션'입니다. 앱 액션은 사용자가 다음에 어떤 명령을 내릴지 미리 예측해 이에 관련된 기능과 앱을 자동으로 띄워줍니다. 기기 관리에도 인공지능 기술이 도입되어 '적응형 배터리'와 '적응형 밝기'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10: 안드로이드 10 (2019.09)

이 버전부터는 디저트 이름을 쓰지 않고 넘버링 10을 네이밍으로 사용합니다. 디저트 이름이 국가마다 발음이 다르다는 문제와 비영어권 국가의 코드 네임 이해관계 때문이라고 합니다. 안드로이드 10의 가장 큰 변화는 '제스처 내비게이션'입니다. 조작에 필요한 버튼을 없애겠다는 구글의 기본적인 방향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외에도 어두운 테마, 개인 정보보호 및 세분화된 권한 관리, 패밀리 링크, 라이브 캡션 등 기능을 지원합니다.

 

11: 안드로이드 11 (2020.09)

내부적으로나 표면적으로나 상당히 중요한 Android 업데이트입니다. 가장 중요한 변경 사항은 개인 정보 보호와 관련된 것입니다. 사용자가 앱에 특정 권한(위치 액세스, 카메라 액세스 및 마이크 액세스와 관련된 권한)을 부여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또한 한동안 사용하지 않은 앱은 권한을 자동 재설정하고 사용자에게 알려줍니다. 이 외에도 Bubbles를 사용하여 디바이스에서 간편하게 멀티태스킹을 수행할 수 있게 됐으며, 기본 화면 녹화, 새로운 알림 기록 섹션 등 작지만 중요한 개선 사항이 많습니다.


12: 안드로이드 12 (2021.10)
2014년 롤리팝 버전 이후 Android 인터페이스의 가장 큰 재해석을 제공합니다. 기존의 머티리얼 디자인에서 나아가 '머티리얼 유(Material You)'라는 디자인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You'라는 이름답게 개인화 기능이 풍부해졌습니다. 또한 개인 정보 관리 기능이 더욱 강화되었습니다. 프라이버시 대시보드를 통해 내 권한이 누구에 의해 어떻게 사용되는지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위치 정보에 관한 기능으로 앱별로 정확한 위치를 공유할 것인지 대략적인 위치만 공유할 것인지도 세부적으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13: 안드로이드 13 (2022년 하반기 예정)

안드로이드 12의 차기 버전으로 2022년 2월 10일에 개발자 프리뷰가 공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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